일상31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버나드 쇼-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재인용) 젊음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숨쉬는 삶의 모든 순간은 너무나 소중하다. 90대 노인의 하루라 할지라도, 혹은 사람이 아닌 개나 고양이의 하루라 할지라도... 이 소중하고 고귀한 삶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 우리는 얼마나 안타까운 존재인가? 사랑하고 누리기에도 짧은, 찰나와도 같은 인생길에서... 2011. 10. 18. 파랑새 찌루찌루의 파랑새는 뒷마당에 있었다. 뒷마당은 아마도 우리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이라 해도 우리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마음 속에 있다한들 마음대로 파랑새를 움켜쥘 순 없는 것이다. 나이를 먹다보니 더 그런거 같다. 마음먹기에 따라 안빈낙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나에게 그 마음먹기라는 건 어쩌면 거의 불가능한것처럼 느껴진다. 키나 눈색깔을 타고 나듯이 성격이란 것도 타고 나는 것 같다. 내 마음 속 파랑새는 정처없는 방랑자다. 찌루찌루가 찾아 나섰던 것이 파랑꽃이 아닌 파랑새였던 것은 우리 마음을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음을 암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2011. 10. 12. 잡스를 추모하다 잡스가 갔다. 아이폰을 남기고. 그의 인생이 남긴 의미야 많은 이들이 이미 광범위하게 이야기 했지만 내게 있어 잡스는 내 손 안에 있는(그래서 지금 블로깅을 하고 있는) 아이폰을 만든 사람이다. 자기 전에 이불 속에 누워서 블로그에 글(혹은 일기)을 쓴다는 것... 초딩때 그림일기를 시작할 때부터 가져온 소망이었다. 인류역사에 제임스와트나 에디슨처럼 기록되기를 기원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0. 11.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