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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와인, 차

1865 싱글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

by 바쁜하루 2020. 5. 29.

1865 Single Vinyard Cabernet Sauvignon 2012
San Pedro
원산국: 칠레
14.5%

2012년 와인인데 8년간 보관해 오다가 오늘 개봉했다. 와인은 한 번에 마시지 않으면 금새 맛이 변해 버리는데, 혼자 다 마실 주량은 안되고, 손님이 오면 열어야지 했는데 막상 집에 누가 올 일도 없다 보니 어영부영 8년이 지났다. 그런데 최근에 남은 와인을 산화없이 잘 보관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생수통이나 박카스병처럼 작은 병에 가득 채워 뚜껑을 닫아두면 한 달 이상 간다는 것이다. 냉큼 다음 날 약국에서 박카스 10개들이 한 박스를 사와서는 매일 아침 한 병씩 마시고 출근했다. 와인 한 병이 750mm인지라 최소 6개의 빈 병이 필요했다. 그리고 금요일인 오늘 저녁 마트에 들러 근사한 와인 잔과 내가 좋아하는 와인안주(육포와 스모크 치즈)를 사왔다.

와인에 조예가 없어서 소믈리에처럼 멋지게 표현은 못하겠으나, 1865는 맑고 향이 강하면서도 뒷맛은 쓰게 느껴졌다. 향이 강해 코는 행복했으나 혀 뒷쪽은 소주를 마신 것처럼 썼다. 솔직히 내 취향은 좀 더 묵직하면서 쓴 맛은 덜한 쪽이다. 오늘 200ml 정도 마셨고 550ml정도(박카스 5병)남았는데, 담에 마실 때 박카스향이 많이 안 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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