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외 옮김
저자는 독일사회에서 교양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교양의 정의는 나라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주로 역사와 인문학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혈연관계를 잘 모르거나 유럽사의 세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해서 야만인 취급을 받지는 않는다. 클래식 음악이나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이해를 굳이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식자인 양 하려면, 정치, 시사문제에 밝아야 한다. 정치 시사문제를 제대로 논하려면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과 미국 및 동아시아 정치역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물론 자신의 정치성향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의 성향에 맞추어 적절히 응대할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다.
신문이고 뉴스고 잘 보지 않는 나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무식한 사람인데, 한국의 지성인, 교양인이 되고자 한다면 신문구독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다음으로 한국 근현대사와 조선사 정도, 개화기 이후의 일본과 중국사, 최근 300년 정도의 유럽과 미국사. 부동산과 경제지식이 그 다음 아이템이다.
일단 구입한 만큼 처음부터 정독하고 있는데, 과연 몇 %나 읽고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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