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간 없음의 가난

바쁜하루 2014. 10. 31. 23:54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은 일반적으로 경제적 여유와 관련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한때 경제적 여유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어느날엔가 월급많은 노비로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돈이 다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꼬리로 사느니 닭 대가리가 낫다는 말도 있고...

그래서 옮겨온 이 곳은 비록 시골이지만 월급은 적당하고, 사회적으로 신망도 있는 곳이다. 


그러나... 완벽한 직장은 없는 법. 

돈도 어느정도 벌고, 존경도 받고 있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다. 

하루에 내 시간이 잠들기 전 단 10분 정도라면, 이건 시간에 관한 한 거지나 다름없다. 


6시 반에 일어나 11시 반까지 일하고, 10분간 씻고나서 11시 40분에 이불에 들고, 잠들기전 10분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 잔다. 


내 재산은 하루에 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