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와인, 차

아사히 수퍼 드라이

바쁜하루 2012. 1. 31. 14:24
내 생각에, 우리 나라 맥주와 제일 비슷한 느낌의 외국 맥주를 고르라면 아사히 수퍼 드라이가 아닐까 싶다. 보리향이 별로 강하지 않고, 뒷끝도 가벼운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맥주보다 거품이 더 부드럽고, 마시고 나면 은단이라도 한 알 먹은 것처럼 개운하고 싸한 느낌이 입안에 남는다. 찝찌름한 뒷맛도 거의 없다. "Dry"라는 표현이 정확히 어떤 특성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나는 입 안에 찝찌름한 오줌맛(?)이 남지 않는 것이 dry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마시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은색 바탕에 검은 색 글씨의 라벨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더운 여름날이면 특유의 은색 캔에 담긴 청량하고 개운한 맛이 무척 그립다.